[마음살림편지 20-06] 이즈음 꽃과 나무 – 망종무렵 하지즈음

바람 불면 웃음소리 쏟아질 것 같은 여름꽃들     – 석류, 홑꽃 채송화, 활련화 –

 

석류 – 원산지 이란의 뜨거운 볕을 품고 있는 듯

 

날이 무척 덥네요. 이른 장마가 시작되어 눅눅하기도 하고요. 이런 때 일수록 햇볕이 따가운 오후에 동네를 한 바퀴 돕니다. 그늘을 찾아 걷다보면 가끔 담 밖으로 뻗어 나온 석류나무가 보여요. 진한 초록 무성한 잎사귀 사이로 숨은 듯 박혀있는 꽃이 올해는 유난히 많이 보이네요.

고향인 이란의 뜨거운 볕을 그대로 담아 온 것처럼 주홍과 빨강이 섞인 윤이 나는 봉오리부터 꽃이 피고 열매가 익어 터질 때까지 매 순간이 이렇게 예쁜 꽃은 드물지 않을까요? 점차 주홍색과 노란색이 스며드는 씨앗 모양 또한 볼록한 복주머니처럼 예쁘지요. 열매가 터질 때면 소리가 안 나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쩍 갈라지고 그 안에 시고도 단, 생각만 해도 침이 고이는 맛있는 씨앗이 가득합니다. 너무 예뻐서 보석 같다는 표현이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인데 그 양 또한 생각보다 많아 석류는 다산의 축복을 상징하기도 하지요. 요즘은 천연식물성 에스트로겐 함량이 많아 여성을 위한 과일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.

 
저녁노을(윤선주/ 한살림연수원장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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